인천시 부평구는 부영공원 맹꽁이 서식지 이전 작업이 안전하게 끝나가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구는 토지오염 정화작업을 앞두고 지난 5월 말부터 부영공원에 서식하는 맹꽁이를 원적산공원 내 습지로 이전하는 작업을 진행해 왔다.
구는 이를 위해 인천녹색환경연합, 부평의제21실천협의회 등과 함께 ‘맹꽁이 시민포획단’을 구성했다.
시민포획단은 지난 5월28일부터 최근까지 7차례에 걸쳐 맹꽁이 성체와 알집, 유생(올챙이) 등 4천807마리를 포획, 원적산 공원에 풀어줬다.
시민포획단은 부영공원 맹꽁이가 지난 8월 말까지 산란이 이어졌으며, 10월까지 주로 야간에 먹이활동을 하다가 10월 이후 동면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구와 시민포획단은 이런 맹꽁이의 생태적 특성을 감안, 서식지 이전 작업을 이르면 이달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시민포획단의 맹꽁이 서식지 이전 작업이 이달 말쯤 마무리되면 야생생물보호 등과 관련한 법률에 따라 국방부가 사후 모니터링을 실시하게 된다”면서 “서식지를 옮긴 맹꽁이가 새로운 서식지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시민단체 등과 함께 꾸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