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4년여를 끌어오던 ‘인천로봇랜드’ 조성사업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실시계획이 승인·고시(본보 8월14일 10면 보도)됨에 따라 마침내 첫 삽을 뜬다.
23일 인천시는 오는 26일 인천로봇랜드의 착공을 앞두고 추진경과, 사업내용, 향후계획 등을 밝혔다.
시에 따르면 로봇랜드사업은 2007년부터 현 산업통상자원부가 로봇산업 진흥을 위한 육성책의 일환으로 진행한 프로젝트다. 지자체 공모에 뛰어든 인천시는 11개 시·도의 열띤 경쟁을 통해 인천시 1위, 경남 통합 창원시(구 마산시) 2위로 선정돼 추진됐다.
인천시 서구 원창동 440-1번지 76만7천286㎡(약 23만평) 대지 위에 건립되는 인천로봇랜드는 로봇산업진흥시설, 유원시설(테마파크), 부대시설로 크게 3개 영역으로 구성돼 있다.
시는 로봇랜드 프로젝트를 수행할 특수목적법인(SPC)인 ㈜인천로봇랜드를 설립, 신성장동력사업인 세계 5위 규모의 대한민국 로봇산업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오는 26일 기반시설 공사 착공 이후 현재 진행하고 있는 로봇산업진흥시설의 건축설계 및 건축인허가를 올해 말 완료해 늦어도 내년 초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인천로봇랜드 부지 남쪽 대로변에 위치할 로봇산업진흥시설은 로봇산업 시설지원을 위한 복합단지로 개발될 예정이며, 로봇산업지원센터, 로봇연구소 2개동의 건물로 구성된다.
또 인천로봇랜드의 핵심사업인 로봇테마파크는 현 산업부 조성실행계획 승인과정에서 진행됐던 자문단 의견에 따라 일부 사업화 내용을 보완해 설계 및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부대시설의 토지분양, 투자자 유치 등의 재원조달을 통해 원만한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시는 오는 2016년 그랜드 오픈을 목표로 공익시설인 로봇산업진흥시설과 유희시설인 로봇테마파크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며 로봇산업의 시장 확대에 따른 수요 공간 창출과 국내 및 세계 최고의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