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대한건설협회 인천시회의 지속적인 공동 노력이 결실을 맺어 그동안 사실상 배제된 인천공항공사 발주공사에 인천지역 건설업체의 실질적인 참여의 길이 열렸다.
25일 시에 따르면 지난 7월까지 전국 건설사 발주누계액은 35조6천4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1% 감소하는 등 건설경기가 침체일로에 있어 인천지역 건설업계도 경영난이 가중돼 왔다.
인천지역 건설업체들은 타개책으로 관내에서 발생하는 대규모 발주공사에서 지역업체 참여를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특히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17년까지 총 4조9천303억원의 3단계 건설사업비를 책정하며,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제2여객터미널, 계류장, 교통시설 등 확충 공사에 들어간다.
시는 인천건설업계의 요구를 받아들여 인천국제공항공사 3단계 건설공사에 지역업체의 참여율을 높일 수 있도록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기준을 개정해 줄 것을 공사와 집중 협의했다.
이러한 시의 노력으로 지난 8월1일 고시된 IAT/BHS터널 구조물공사(추정금액 912억원)부터 실질적인 지역업체 참여기회를 확보하게 됐으며 이로써 인천지역 건설업체의 수주율도 크게 향상돼 비율로는 최소 10% 이상, 금액으로는 최소 4천억원 이상의 공사를 수주하게 됐다.
이에 대한건설협회 인천시회는 25일 지역건설업체 수주율 향상에 노력한 송영길 인천시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시 관계자는 “인천공항공사에 인천지역 건설업체가 참여함으로써 고용창출효과는 최소 6천여명 및 생산유발효과는 8천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