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철강업계 4위의 중국 국영 철강기업 바오스틸사가 국내 중소기업인 지엔에스사와 함께 화성 장안면 석포리에 자동차용 강판 공장을 열었다.
26일 경기도는 남충희 경제부지사를 비롯해 김창규 산업통상부 투자정책국장, 남기연 화성시 경제산업국장, 장씬선 주한중국대사, 바오스틸 허원보 총경리, 공병채 지엔에스사 회장 등이 비지엠㈜의 화성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비지엠사는 바오스틸 자회사인 상해보강국제경제무역(유)과 보화통상㈜이 지엔에스사와 합작 설립한 회사다. 이번 준공으로 비지엠사는 국내 시장에 자동차용 강판 공급을 개시한다.
도는 지난해 4월 바오스틸사와 지엔에스 등과 함께 26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양해각서를 체결했었다.
바오스틸은 지난 2008년부터 한국 GM코리아에 정식으로 자동차용 강판을 공급하고 있으며, 지엔에스는 GM코리아의 1차 협력사다.
이번 사업은 지엠 코리아가 직접 공급방식이 아닌 협력업체인 중소기업과 바오스틸사의 합작을 유도함으로써 중소기업과 대기업과의 상생모델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남충희 경제부지사는 “해외 대기업이 국내 중소기업과 합작을 하는 것은 그만큼 국내 기업의 기술력이 향상되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앞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협력이 더욱더 활발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