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최근 제2여객터미널 건설부지에서 인천국제공항 3단계 건설사업의 핵심시설인 제2여객터미널에 대한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기공식에는 정홍원 국무총리와 여형구 국토교통부 제2차관, 정창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비롯한 정·관계 인사 1천여명이 참석했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인천국제공항은 동북아, 더 나아가 세계 속에 허브공항 위상을 드높이고 우리 경제의 활성화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면서 “3단계 사업은 9만3천여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기고 17조원의 경제적 효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되는 창조경제의 훌륭한 모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국제공항은 2001년 3월29일 성공적인 개항 이후 여객 수요가 매년 6% 넘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대처하기 위해 2008년 6월 탑승동과 제3활주로 등을 증설하는 2단계 건설사업을 완료했다.
아울러 지속적인 여객수요 증가로 2017년쯤 핵심시설들이 포화상태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제2여객터미널을 핵심으로 하는 3단계 건설사업에 착수하게 됐으며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항공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인천국제공항 3단계 건설사업을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이전인 2017년 말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3단계 건설사업은 제2여객터미널 건설에 2조2천억원, 연결교통망(철도·도로)에 9천200억원, 제2교통센터에 2천300억원 등 총 4조9천30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3단계 건설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여객처리능력은 현재 4천400만명에서 6천200만명으로, 화물처리능력은 450만t에서 580만t으로 증가한다.
아울러 3단계 사업의 건설기간 중에는 9만3천개의 일자리와 12조원의 생산유발 효과 및 4조8천억원의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