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문병호(인천부평갑·사진) 의원은 코레일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정부가 2007년 3월 인천공항철도 1단계(김포공항∼인천공항) 개통 후 민자사업자에 지급한 운임수입보조금(MRG)이 총 1조904억원에 이른다고 30일 밝혔다.
정부와 민자 사업자는 당초 2007∼2013년 인천공항철도 이용자를 8억843만6천명으로 예측했지만 실제 이용자는 1억4천639만8천명으로 예측치의 18.1%에 불과했다.
또 2009년 11월 코레일이 인천공항철도를 1조2천억원에 인수하면서 MRG 보전한도를 예상 운임수입의 90%에서 58%로 낮췄지만 2010년 12월 2단계 구간(서울역∼김포공항) 개통 후 다시 보조금이 급증하는 추세다.
문 의원은 “터무니없는 수요예측의 원인을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