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30일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퇴임에 대해 상반된 반응을 나타냈다.
새누리당은 유일호 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은 이번 일을 정쟁의 도구로 삼으며 여론을 혼탁하게 하는 일을 멈추고, 진상규명 과정을 차분히 지켜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유 대변인은 특히 “채 전 총장은 퇴임사에서 ‘사실을 밝히는 것이 검찰의 살길’이라고 했다. 채 전 총장은 진상규명에 성실히 임해 검찰의 명예를 지켜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반면 민주당 배재정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채 총장이 취임 6개월만에 쫓겨나는 날”이라고 말했다.
배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후 ‘거짓말’, ‘불통’, ‘냉혹한 권력의지’만 유감없이 보여줬다”고 비판한 뒤 “국민들 마음에 준 상처는 정권에 더 큰 상처로 돌아올 것”이라며 “이제라도 국정운영 기조를 수정해 소통과 타협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