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경찰서 대화지구대 소속 경찰관이 주변 순찰근무 중 대로를 위험하게 무단횡단하던 할아버지를 발견, 등에 업고 안전하게 돕는 장면이 차량 블랙박스에 찍혀 뒤늦게 알려지면서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1일 대화지구대에 따르면 옥영근<사진> 경위는 지난달 14일 오후 3시12분쯤 고양시 일산서구 주엽동 소재 문촌마을 9단지 앞 사거리에서 왕복8차로 도로를 무단횡단하는 이모(95) 할아버지를 발견했다.
옥 경위는 대화지구대 김찬홍 순찰4팀장과 함께 112순찰차 순찰근무 중 사거리에서 신호 대기하고 있던 중 이 할아버지가 보행자 신호가 아님에도 대로변에서 길을 잃고 무단횡단하는 것을 발견, 순찰차에서 즉시 내려 안전을 확보했다.
옥 경위는 이 할아버지와 동행해 길을 건너려 했으나 고령인데다가 치매증상이 있어 그 자리에서 즉시 이 할아버지를 업고 안전하게 조치했다.
이후 옥 경위는 할아버지가 지목하는 인근 아파트로 같이 가서 주거지를 확인했지만 거주지가 아닌 것으로 밝혀져 주변 아파트 경비원과 주민들에게 1시간 동안 탐문조사에 나서 할아버지가 발견된 지점으로부터 1.2km가량 떨어져 있는 아파트에 거주하는 사실을 파악한 후 가족을 찾아 안전하게 인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