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저명시인들이 모이는 ‘2013 세계작가 페스티벌’이 1일 오후 수원 라마다 프라자 호텔에서 전야제를 시작으로 나흘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수원시와 단국대학교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세계의 시인들, 시대의 전환을 꿈꾸다’라는 주제로 ‘시낭송회’, ‘시와 음악이 있는 밤’, ‘지역문학인과 교류의 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페스티벌에는 프랑스의 유명 시인 미셸 드기를 비롯해 배리 힐(호주), 제인 허쉬필드(미국), 데이비드 하센트(영국) 등 세계적 시인들이 다수 참여한다.
중국의 대표적 문학평론가인 류짜이푸(劉再復)와 미국 아이오와대 국제창작프로그램의 책임자이자 시인인 크리스토퍼 메릴, 호주 시인 댄 디즈니, 인도 시인 나브키라트 소디도 참석한다.
한국에서는 추진위원장인 고은 시인을 비롯해 신경림, 신달자, 최동호, 김승희, 정호승, 진은영, 김중일, 김수복 등 22명이 참여한다.
이날 전야제에선 고은 시인의 환영사에 이어 중국의 문학평론가이자 홍콩과기대교수인 류짜이푸가 기조연설을 했다.
2일 오후 5시에는 단국대 천안캠퍼스에서 시낭송회가 열리고, 3일 오후 7시 수원제1야외음악당에서는 시낭송회와 특별공연이 펼쳐진다.
이어 4일 오후 6시에는 화성 행궁 유여택에서 시낭송회와 지역문학인과 교류의 밤 행사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