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서 인천을 빛낼 스타
제94회 전국체육대회가 15일 앞으로 다가왔다. 2014년 제17회 아시안게임을 유치한 인천시는 지난 1999년 제80회 전국체전 개최이후 14년 만에 다시 전국체전을 치르게 됐다. 특히 이번 전국체전의 성공 여부가 내년에 있을 인천 아시안게임의 성공 개최로 이어지는 만큼 인천시에서는 철저한 준비를 통해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본보는 제94회 전국체전을 준비하고 있는 인천시를 빛내 줄 스타 10명을 선정, 소개한다.
제94회 전국체전에서 가장 주목 받을 선수로 단연 박태환(24·인천시청)이 꼽힌다.
지난해 런던올림픽에 출전한 이후 1년2개월여 만에 공식대회에 모습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특히 박태환은 이번 전국체전에서 자신의 이름이 명명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경기를 치른다.
그가 전국체전에 참가하는 것도 2008년 이후 5년 만의 일이다.
박태환은 이번 전국체전에 자유형 200m와 400m, 혼계영 400m, 계영 400m와 800m 등 5개 종목에 출전할 예정이어서 1년이 넘는 공백을 깨고 복귀전에서 어떤 기량을 선보일 지 벌써부터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그동안 세계 수영계를 호령해 왔던 박태환은 전국체전에서도 전인미답의 대기록을 세워 왔다.
2005년, 2007년, 2008년 전국체전에서는 3번의 대회 MVP를 차지했으며, 2005년 4관왕을 비롯해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전국체전 3년 연속 5관왕에 오른 바 있다.
현재 박태환은 전국체전에 맞춰 지난 7월 중순부터 3개월간의 일정으로 호주 전지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박태환의 전국체전 이후 행보도 주목된다.
이미 그는 내년에 열리는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 출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그런 만큼 이번 전국체전은 박태환의 재기여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선수생활뿐만 아니라 그는 자신의 이름 내건 공익재단을 설립해서 수영꿈나무 발굴 육성에 힘쓸 계획도 세워 놓고 있다.
한편 인천시는 지난 3월 인천시의 브랜드 가치제고, 제94회 인천전국체전 및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흥행 성공, 인천수영의 발전을 위해 박태환을 전격 영입한 바 있다.
인천시의 바람대로 한국수영의 간판 마린보이 박태환이 이번 전국체전에서 최고의 흥행메이커가 될 수 있을 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