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진 중인 GTX 송도~청량리 노선을 포함한 3개 노선에 대한 동시 착공이 어려워지자 송도지역 주민들이 우선착공을 촉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송도국제도시총연합회는 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인천(송도)~서울(청량리)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우선착공은 GCF유치 시 정부의 국제적 약속”이라며 “반드시 이행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연합회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평가에서 3개 노선 중 동탄∼고양 노선을 우선 착공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힐 것이라는 얘기가 지속적으로 흘러나오고 있다”면서 “사실이라면 인천~서울 노선은 착공순위에서 밀려 10년 안에 착공을 못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인천은 여타 수도권에 비해 광역교통망, 고속철 등 대체철도가 부족한 도시로, 광역철도를 이용하려면 광명이나 용산을 경유해야 하고 교통낙후, 교통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도시로서 기존 광역교통망을 갖춘 지역보다는 인천부터 우선 착공하는 것이 형평에 맞다”고 지적했다. 또한 “인천~서울 노선의 경우 지난해 송도국제도시로 유치한 GCF사무국 유치 시 송도와 서울을 잇는 GTX 건설계획을 제시하며 정부가 국제사회에 약속했던 사안이자 대통령의 지방공약사안으로 재확인한 국민과의 약속”이라고 덧붙였다.
더욱이 “인천시와 인천지역 여·야 정치권은 인천시민의 발이자 인천미래경제가 걸려 있는 인천~서울 GTX 유선착공을 위해 발벗고나서야 함에도 인천시민들의 부단한 노력과 달리 적극적 대처능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싸잡아 비난했다.
이에 연합회는 “인천~청량리 GTX 우선 착공 관철을 위해 결사투쟁의 대오를 다지고 인천 교통복지와 경제복지를 실현키 위한 범인천 100만명이 동참하는 시민대집결 항쟁에 출사표를 던진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