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영통동에 사는 노인들이 화창한 가을 날씨 속 개천절에 한자리에 모여 큰 잔치를 열었다.
3일 수원 하이텍고등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2013 영통1동 어버이 큰사랑 경로잔치’에는 1천여명의 노인들이 참여해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영통1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주최·주관해 열린 이날 행사는 매년 수원 하이텍고등학교에서 장소를 무상 제공해 열리고 있다.
이날 행사는 오전 10시30분부터 풍물공연과 한국무용, 밸리댄스, 각설이타령 등의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모범·장수노인 시상과 오찬, 초청가수 공연, 노래자랑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노인복지유공 표창에서는 김완호 신명한국경로당 회장이 수원시장상을 수상했고, 황태순(95)옹이 장수어르신상을 받았다.
또한 행사장 한켠에서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수원서부·동부지사 직원들이 노인들을 대상으로 골다공증 및 체성분 측정을 실시하는 등 봉사활동도 펼쳤다.
이상구 영통1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을 맞아 영통1동 어르신들을 전부 모시고 이렇게 한바탕 잔치를 열 수 있어 영광”이라며 “수원시가 전국에서 대표적인 효(孝)의 도시인 만큼 정조의 효심을 이어받아 여기 계시는 어르신들 모두가 만수무강 하시기를 기원한다”고 큰절을 하면서 개회사를 대신했다.
이번 행사는 영통1동 단체장협의회 등 동의 유관단체들이 후원해 노인들을 위한 식사와 기념품 등을 마련했으며 최희순 영통구청장, 노영관 수원시의회 의장, 현수 수원하이텍고 교장, 김진표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