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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남이가’ 끼리끼리 문화를 꼬집다

대안공간눈 ‘원펀치 형님展’

대안공간눈은 오는 11~24일 제1, 2전시실에서 ‘원펀치-형님’展을 선보인다.

‘원펀치-형님’은 목표를 향해 앞만 보고 달렸던 기억을 공유한 세 작가가 20여년 만에 다시 만나 변태를 도모해 보려는 전시로, 각자의 작품 구석에 넣던 사인과 작품 우측하단에 붙였던 이름 석자를 없앴다.

세 작가는 호랑이 가죽보다 못할 뿐인 명성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으니 홀가분한 마음만큼 본질이 더 잘 보이는 것을 느꼈으며, 사회에 대한 의도를 나타내보자는 서로 간의 의기투합도 순조로웠다고 한다.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에 와서 생활하면서 겪는 난처한 일 가운데 하나가 ‘한국의 인맥문화를 이해하고 그 속에 편입되는 노하우를 익히는 것’이다.

이러저러한 인맥에 편입되지 않으면 외톨이가 되기 십상인 한국 사회는 자신의 진영에 속해 있다면 모두가 형이고 동생이며 언니다.

포인트는 그런 사적 인맥을 유지하고 확장하는 행태가 개인적인 이윤 추구를 넘어 공적인 영역에서 사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함이라는 사실이다.

이들은 이번 전시에 대해 “장유유서, 선후배 문화, 연고주의 같은 인맥문화, ‘형님 동생’처럼 수직관계를 중심으로 하는 ‘끼리끼리 문화’를 개선하는 일에 예술가들이 관심을 가지면 예술의 영역도 넓어지고 사회도 밝아지며 재미도 있을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시작했다”고 말했다. (문의: 031-244-4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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