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의 조상 땅 찾기 업무가 폭주하고 있다.
6일 구에 따르면 지난 9월 말까지 접수한 조상 땅 찾기 및 재산 조회 신청은 총 1천907건으로 1일 평균 39건이나 접수됐다.
이는 추석이전 대비 354% 증가한 수치이며,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2천% 늘어난 것이다. 구는 조상 땅 찾기 민원이 폭주한 게 개인파산·회생 신청 시 재산내역을 확인한 서류를 필수로 제출하게 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7월부터 인천지방법원에서 선임한 파산관재인 및 회생위원이 파산·회생 신청자의 재산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서 인천지역의 각 군·구를 방문, 국토정보시스템에서 개인별 미등록 토지 현황을 발급받아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구는 9월 말 현재 접수한 조상 땅 찾기 및 재산 조회 신청은 지금까지 1천907건 중 재산확인은 496건이었고, 미재산 확인은 1천411건으로 집계했다.
구 관계자는 “조회 신청자 중 74%가 재산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는 신청인 상당수가 무재산자임을 확인하려는 개인 파산·회생 신청자들로, 민원 신청이 급격히 늘어난 이유”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