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지난 4일 중회의실에서 복수노조인 인천시 공무원노동조합 및 인천시 통합공무원노동조합과의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6일 시에 따르면 이날 협약체결식에는 시측 교섭대표 송영길 시장 등 교섭위원 14명과 노조 측 교섭대표 장명애 위원장 등 교섭위원 10명이 참석했다.
인천시 공무원노동조합은 2006년 설립 후 2007년 4월2일 최초의 단체협약 체결, 유효기간 2년이 지난 2009년부터 복수노조의 교섭창구 단일화 실패로 그동안 단체교섭이 무산돼 왔다.
그러나 지난해 11월에 노조의 교섭창구를 단일화해 정식으로 교섭을 요구함으로써 6년 만에 단체교섭이 성립됐다.
특히 지난해 인천시 공무원노동조합은 148개 조문, 346개 조항에 대한 단체교섭을 시에 서면으로 요구해 왔다.
이에 지난해 12월27일 ‘단체교섭 절차 및 방법 등에 대한 기본합의’를 거쳐 지난 5월14일 제1차 본교섭인 상견례를 가진 바 있으며 이어 지난 5월14일부터 9월12일까지 8차례 실무교섭을 거쳐 123개 조문, 229개 조항에 대해 수정 합의하고, 협약서에 노사 양측이 서명함으로써 향후 2년간 효력을 갖는다.
합의된 단체협약은 건강검진비 지원, 휴양·휴게시설 확충 등 평소 직원들의 관심사인 후생복지 및 근무조건을 개선하는 부분에 중점을 뒀다.
또 조합원의 차별을 금지하고 기회를 균등하게 부여하는 내용과 조합활동 시설 및 이용 편의제공, 조합원의 고충수렴 등 조합활동을 최대한 보장하는 사항이 상당부분 포함됐다.
한편 시는 단체협약을 바탕으로 공무원노조의 정당한 노조활동에 대해 법령과 예산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적극 지원하고 단체협약 세부 사항도 성실히 이행한다는 방침이다.
또 시와 노조가 서로 소통해 시민에게 질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신뢰받는 건전한 노사관계를 형성해 상생적인 노사문화를 만들어 가는 데 함께 노력키로 했다.
아울러 시 주요 현안사업과 ‘제94회 전국체육대회’, ‘2014인천AG’ 등 국가적 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시와 노조가 긴밀하게 협력, 추진하는 데도 뜻을 같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