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배곧신도시가 어려운 부동산 여건에도 시범단지 2천856가구를 100% 조기 분양 완료했다.
8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배곧신도시의 첫 분양이었던 시범단지는 SK건설과 호반건설이 시공을 맡아 2천856가구 분양을 시작했고 불과 11개월 만에 계약률 100%를 달성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이는 정부의 주택경기 활성화 정책도 있지만 시흥·안산 스마트허브와 인근 남동 인터스파크까지 3개 국가산업단지 근로자들의 꾸준한 수요와 시화MTV 배후주거단지로의 매력, 배곧신도시에 유치예정인 서울대 시흥캠퍼스 조성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 분양호재들이 수요자들의 발길을 배곧으로 돌려 조기 분양마감을 이뤄낸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많은 건설사들이 배곧신도시 투자에 가장 큰 걸림돌로 여겼던 수요는 시범단지의 조기마감으로 어느 정도 해소됐다”며 “이제는 서울대 시흥캠퍼스를 비롯, 여러 가지 개발계획의 차질없는 진행과 도로, 공원, 학교 등 기반시설 설치 등을 일정대로 추진한다면 배곧신도시의 향후 분양은 무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달 실시된 배곧신도시 공동주택용지 2개 블록에 대한 입찰 결과, B4블록은 9대1, B9블록은 69대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건설사들로부터 잔여 공동주택용지의 공고 시기 등에 대한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