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연은 대표적인 향토문화의 하나인 판교 쌍용거줄다리기 대중화를 위한 것으로, 성남문화원은 각종 대회 출전 작품으로, 지역 행사 시 식전공연물로도 올리고 있다.
‘판교 쌍용거줄다리기’는 성남문화원이 1980년 복원·재현한 이래 1984년부터 도 민속예술축제 등에 출전했고 2005년 판교신도시 개발로 일시 중단됐다가 2009년 보존회를 재정비해 2010년부터 시연회를 매년 갖고 있다.
이 줄다리기는 쌍줄을 이용해 암줄과 숫줄로 편을 나누고 풍물과 함께 청룡줄에는 기혼 남성이, 황룡줄(암줄)은 아낙네와 미혼남녀가 편을 이뤄 용두라고 부르는 줄 머리에 비녀처럼 생긴 커다란 비녀목을 꽂아 암줄과 숫줄이 하나로 결합된 상태에서 세 번의 줄다리기를 겨루는데, 암줄이 이겨야 풍년이든다는 속설이 전해오고 있다.
한춘섭 성남문화원장은 “철저한 고증을 통한 전통문화 복원사업은 소중한 일로 지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