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는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으로 방산하수도시설을 건설하기로 하고 10일 시흥에코피아(가칭)와 실시협약을 했다.

시는 지난해 11월 시흥에코피아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 이후 11개월 동안 본 협상을 거쳐 협약 내용을 확정하고 이날 실시협약 체결 및 사업시행자 지정에 나섰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시와 시흥에코피아는 오는 2016년까지 1천391억원을 들여 은계보금자리지구와 대야·신천·신현·매화·목감동 일대에서 발생하는 생활하수 하루 6만8천t을 처리할 수 있는 방산하수도시설을 건설한다.

하수처리장은 월곶동에 건설되며 공사구간 내 우·오수관 분리작업도 한다.

사업에 소요되는 총사업비는 1천391억원으로 재정지원금 1천152억원과 민간투자비 239억원으로 조달되며, 시가 직접 집행하게 될 보상비 등 261억원은 타행위 원인자부담금으로 충당한다.

이 중 국·도비 등이 포함된 재정지원금은 정부와 사전 협의가 완료됐으며 민간투자비는 사업시행자 책임하에 5.8%의 수익률을 감안하여 투자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하수도시설이 완공되면 2016년 하반기 입주예정인 배곧신도시, 시화MTV 등에서 발생하는 하수를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