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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택시 기본요금 700원 올라 서민, 요금인상 따라잡기 허덕

서울과 같은 3천원… 道 지방물가 안정화 대책 무색

공공요금·식품 가격 등 줄줄이 올라 안방 살림 ‘팍팍’

최근 각종 공공요금 쓰나미 인상에 이어 경기도 택시 기본요금도 기존 2천300원에서 3천원으로 30% 이상 인상되면서 서민들의 가계 부담이 크게 늘 전망이다.

특히 올 초 서민물가 안정을 위해 택시 요금 등 각종 공공요금을 동결하겠다고 밝혔던 도의 ‘2013년도 지방물가 안정화 종합대책’은 사실상 무용지물이 돼버린 셈이어서 비난마저 일고 있는 실정이다.

10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도는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택시 기본요금을 기존 2천300원에서 서울시와 같은 3천원으로 의결했다.

특히 각종 공공요금 인상에 이어 택시 기본요금까지 인상되자 서민들은 경기침체로 힘든 실정에 가계 부담이 크게 늘 전망이어서 우려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실제 경인지방통계청이 이달 초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도시가스 비용이 지난해 대비 5.4% 인상한 것을 비롯해 지역난방비 5%, 전기료 2%, 상수도료 1.2% 등 각종 공공요금이 일제히 상승했다.

더욱이 각종 공공요금뿐만 지난해 대비 우유값 11.6% 상승으로 시작된 식품요금 인상은 제과업계 1위인 롯데제과가 최근 9개 제품 가격을 평균 9.2% 인상하면서 서민들의 삶은 더욱 힘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도는 올 초 ‘2013년도 지방물가 안정화 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 택시, 시내버스, 도시가스 요금 등 서민들이 체감하는 각종 공공요금을 동결하겠다고 밝혀왔던 터라 이번 인상에 대해 서민들의 불만은 큰 실정이다.

시민 정모(54·여)씨는 “각종 공공요금을 동결하겠다던 도가 택시 요금을 인상했다는 소식에 배신당한 느낌이 들었다”면서 “들어오는 돈은 변함이 없는 데 나갈 돈은 점점 늘어나 앞으로 살림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경기도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관계자는 “4년 2개월 간 택시 요금이 동결될 동안 LPG 가격, 각종 물가는 상승해 택시 업계의 고충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면서 “이번 요금 인상으로 택시 업계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서비스도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이번 택시 기본요금 인상은 택시업계에서 요구한 3천200원에서 자체 연구를 통해 산출한 금액”이라며 “요금 현실화를 통해 택시를 이용하는 도민들의 서비스 향상과 운전기사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인상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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