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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단시티 자금조달 놓고 금융계 ‘눈독’

주관사 선정 위해 제각각 접촉… 투명성 확보방안 필요
경제청·도시公·미단시티㈜ 이해관계로 문제점 발생

영종도 미단시티의 자금조달과 관련해 금융계에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미단시티㈜는 2011년 조달했던 은행대출 1천800억원과 기업어음 5천400억원, 총 7천400억원을 오는 12월에 차환발행해야 한다.

이와 관련, 주관사 선정을 위해 6개 금융회사가 치열하게 각축을 벌이고 있다.

인천경제청, 인천도시공사, 미단시티㈜가 각자 금융회사와 별도로 접촉을 하고 조달구조에 대해 고민하면서 다양한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

몇몇 금융회사의 경우 모 기관의 낙점을 이미 받았다는 소문이 금융시장에 나돌고 있다.

각 기관마다 주관회사에 대한 기준이 다르고, 평가기준이 달라 원하는 금융기관이 다르기 때문에 소문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11년 5.5%대 이르는 고금리를 부담하고 발행한 것이 문제로 지적되는 상황에서 ‘이미 주관회사가 낙점돼 실질적인 수의계약’이라는 소문이 도는 등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수의계약이 공모에 비해 훨씬 높은 금리를 부담해야 하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이미 특정 금융회사를 낙점한 후 들러리를 세우는 형식의 공모를 추진하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현금이 부족한 연말에 발행해야 하는 특성상 금융회사와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며, 안정적인 자금조달 구조를 제안 받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한 상황이다.

인천경제청, 인천도시공사, 미단시티 3주체가 각자 주관회사 선정의 권한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비춰지고 있는 것은 각 기관별 이해관계가 얽혀있기 때문이다.

인천도시공사의 자금조달이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각 기관 들의 이해관계로 인한 어려움을 조절하기 위해 자문기관의 선정이 제기되고 있다.

법무법인 등을 통해 금융회사가 제안하는 구조의 법적 안정성 등을 검토하고, 금융주관회사를 선정하는 절차를 수행하는 등 절차적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 마련이 무엇보다도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인천도시공사 임정협 민자사업팀장은 “미단시티 차환발행문제는 최근 금리가 하향세에 있기 때문에 제안입찰을 비롯한 투명성을 확보한 경쟁방식을 고민하고 있다”며 “조달금리를 최대한 낮추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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