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경기도 시흥시, 인천 남동구는 14일 소래습지 생태공원에서 ‘소래습지 생태공원과 시흥갯골 습지보호 및 공동 관리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송영길 인천시장, 김윤식 시흥시장, 배진교 남동구청장과 김영분 인천시의회 부의장을 비롯한 지방의원, 환경단체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소래습지 생태공원과 시흥갯골 습지가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고 해양·염전 문화 공통성 등 수도권 습지로서 보존가치가 있어 이에 대한 공동 노력과 협력을 위해 추진됐다.
이에 소래습지 생태공원과 시흥갯골 습지의 공동 운영관리를 위해 관계 공무원, 의제21, 환경단체로 워킹그룹을 구성해 연구조사, 학습, 벤치마킹을 진행키로 했다.
또 환경과 생태에 대한 공동 모니터링을 실시, 매년 정기 세미나 등을 통해 비전을 공유하고 수립키로 했으며, 이와 함께 생물다양성 유지와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 보호를 위해 필요한 사업비 확보에도 공동 노력키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인천시와 경기도 시흥시가 상호 협력해 수도권 유일의 최대 습지로 보호, 생태관광의 거점으로 발전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협약 체결 후에는 ‘소래습지 생태공원과 시흥갯골 습지 공동비전 수립을 위한 세미나’와 지정토론과 자유토론이 이어졌다. 한편 소래습지 생태공원은 남동구 논현동 156만1천㎡(공유수면 76만9천㎡·폐염전 79만2천㎡)에 조성, 생태전시관, 관찰데크, 생태관찰대, 조류관찰대, 탐방로, 부인교, 염전 등이 있다.
시흥갯골 생태공원은 경기도 시흥시 장곡동 150만6천㎡(공유수면 69만㎡·폐염전 81만6천㎡)에 염전체험장, 학습장, 야영장, 식물원, 무궤도열차 등의 시설이 있다.
또 0.71㎢ 규모의 시흥갯벌은 지난해 2월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고시 됐으며, 해수부는 여론 및 관련 부서 의견 수렴 후 나머지도 습지보호구역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