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은 국내 처음으로 유럽종양학회(European Society for Medical Oncology, ESMO)에서 ‘통합종양센터와 완화 케어 인증’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유럽종양학회(ESMO)는 전 세계 통합종양센터를 대상으로 지난 2003년 ‘통합종양센터와 완화 케어 인증’ 시스템을 구축, 해마다 인증을 실시하고 있다.
통합종양센터는 암 환자와 보호자에게 완화케어를 포함한 포괄적인 지지 서비스를 수행하는 기관을 말한다.
유럽종양학회 인증을 받은 기관은 ▲암 치료 외의 다양한 증상에 대해 심리-사회적 지지를 제공하는 병원 ▲신속한 응급 완화진료 시스템과 협진체계, 암센터 치료 시스템이 잘 갖춰진 병원 ▲환자 및 보호자를 위한 교육을 지속 수행하는 병원 ▲쉼을 위한 공간과 통합의학센터가 설치된 병원 ▲완화의료 전문가가 구성돼 있고 전문가를 양성하는 병원임을 의미한다.
올해는 아주대병원을 비롯해 37개 병원이 인증을 획득했으며, 현재까지 총 36개국 161개 병원이 유럽종양학회 인증을 받았다. 인증병원은 대부분 유럽 국가로, 아시아에는 홍콩 2곳, 중국 1곳, 싱가포르 1곳이 포함됐다.
전미선 아주대병원 지역암센터장은 “국내에서 아주대병원이 처음으로 3년 간 유효한 ESMO 인증을 받은 만큼 책임감이 무겁다”며 “앞으로 환자의 범위를 넓혀 임상에서 환자에게 좀 더 적극적인 지지를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