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평신도 인재 양성에 적극 나선다.
주교회의는 2013년 추계 정기총회 기간에 평신도기금운영위원회를 열고 ‘명도회 장학금’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외에서 천주교와 관련된 학문을 전공하는 대학생, 석박사 과정에 있는 이들의 신청을 받아 심사 후 장학금을 지급하고, 천주교와 관련된 학술 연구에도 심사 후 연구비를 지원한다.
주교회의에서 2008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이 기금은 평신도 사도직 단체를 통해 재원이 마련됐으며, 그 동안 레지오 마리애 단체, 공소 선교사, 군 선교 사업, 평신도 선교사 단체 등을 지원해 왔다.
하지만 이 평신도 기금의 취지가 평신도 인재 양성을 위한 것이었던 만큼 위원회 아래에 인재양성위원회를 구성해 적극적으로 인재를 양성하는 방안을 마련했다는 것이 주교회의 측의 설명이다.
이번 결정으로 천주교에 관련한 학문을 연구하는 이들 가운데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이들이 큰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2014년 장학금 대상자는 올해 12월 15일까지 신청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