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평문화예술학교의 다올무용단이 오는 26일 오후 3시와 7시 ‘2013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으로 창작한 무용극 ‘호명산 범인’을 가평문화예술회관 무대에 올린다.
가평군 호명산에 얽힌 설화와 현대사회에서 잊혀져 가는 효심(孝心)을 다룬 이 작품은 우리 고유의 정서를 한국무용으로 풀어내 지난 2011년 그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애절하면서도 웅장한 독창적 무대를 선보였다.
이번 공연은 지난 2011년 작품을 재구성, 더욱 다채롭고 흥미롭게 연출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국무용과 B-boy의 만남이라는 신선한 조합과 더불어 새로워진 타악 퍼포먼스로 채워져 보다 화려하고 풍성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특히 하이라이트인 굿 장면의 무당춤과 군무는 그 동작만으로도 작품의 스토리를 압축시킨 명장면으로 꼽힌다.
진수영 다올무용단 대표는 “이번 공연은 개인주의의 확산으로 ‘효’의 가치가 점점 상실되는 현대사회에서 효에 대한 진실한 가치들을 함께 고민해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특히 역동적이면서도 감각적인 이번 공연을 통해 무대와 객석의 격차를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문의: 031-584-89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