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로 28년여간 수감생활을 했던 남성이 또 다른 범행을 저질러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남부경찰서는 주차된 차량 내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전모(48)씨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는 지난달 15일 오전 3시 31분쯤 수원시 권선동의 한 주차장에서 성모(27)씨의 차량 문을 열고 들어가 내비게이션과 운동화 등 60만원어치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전씨는 운동화를 훔치면서 본인이 신고 있던 슬리퍼를 놓고 가는 허술함을 보여 경찰은 슬리퍼에서 전씨의 DNA를 채취하고 인근 CCTV를 분석, 지난 15일 붙잡았다.
전씨는 지난 1986년 성폭행 혐의로 수감된 이후 2차례 같은 혐의로 범행을 저질러 28년여간 수감생활을 하다 지난 3월 출소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