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와 경기문화재단은 다음달 2일 오전 10시 평택 팽성읍 안정리 로데오거리 일대에서 코스튬플레이어와 시민, 어린이가 함께 만화나 게임의 캐릭터로 변장하거나 여러 나라의 전통 복식을 입고 다양한 문화를 교류하는 ‘2013 평택 코스튬플레이 페스티벌’을 선보인다.
‘코스튬플레이’는 만화, 영화, 게임 속 주인공처럼 의상과 장신구를 착용하고 가공의 인물이 되는 역할 놀이를 지칭하는 것으로, 재미와 함께 일상에서의 일탈을 추구하는 젊은이들의 놀이문화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코스튬플레이 문화를 즐겨 온 기존의 마니아뿐 아니라 축제에 방문한 관람객 누구나 현장 즉석에서 의상 대여와 가면, 장신구 만들기 등을 통해 깜짝 변신하며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축제는 1천만원 상당의 상금이 걸린 코스튬플레이 콘테스트와 촬영회, 코스튬플레이어들의 퍼레이드, 거리퍼포먼스, 복식문화한마당 등 다채롭고 이색적인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재단은 오는 23일까지 전문, 일반, 어린이 분야로 나눠 진행되는 코스튬플레이 콘테스트의 참가자와 촬영회에 참가할 아마추어 및 전문 사진작가 접수를 받는다.
신청방법과 자세한 내용은 경기문화재단 홈페이지(http://www.ggc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상현 사업추진단장은 “이번 축제가 열리는 안정리 일대는 80년대 모습을 간직한 미군 주둔 지역이자 다국적민이 살고 있는 곳으로, 지역주민과 다문화 주민들 간 활발한 문화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며 “각 나라의 전통과 민족성, 일상생활을 엿보고 서로 교류할 수 있는 문화적인 매개로서의 복식의 의미를 이번 축제에 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축제는 평택시와 경기문화재단이 활발히 추진 중인 안정리 마을 재생프로젝트 일환으로 지난 6월부터 실시한 ‘마토예술제(매월 마지막 토요일에 열리는 동네 예술제)’와 동시에 진행된다.(문의: 031-652-29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