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의 사활이 걸린 10월 재·보선을 앞두고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민주당 박기춘(남양주을) 의원(사무총장·사진)이 선거 지휘 속에서도 국정감사에서 연일 매서운 질타를 쏟아내 눈길을 끌고 있다.
그는 국토부 국감에서 박근혜 정부 첫 공기업 기관장(코레일, LH 한국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JDC) 인사에서 선거 보은인사 또는 낙하산 인사로 임명됐다고 날카롭게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비행기 티켓에 몰래 암호를 표기해 무차별적으로 전신검색기(일명 알몸검색기)를 돌렸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격 폭로했다. 이어 현재 국토부와 산하 공기업 발주 설계 및 감리분야 물량을 싹쓸이 하는 모 업체의 전관예우와 관련해 그 실상을 들춰냈다.
아울러 정부의 철도정책 변경으로 800억 원을 들여 중앙선 투입용으로 개발한 틸팅열차가 용도 폐기돼 오송 창고에 방치돼 있는 부분을 포착해내 정부의 오락가락 정책으로 1천억 원에 가까운 국민혈세가 낭비됐음을 지적했다.
이 밖에 내구연한이 지난 도로현황 자료를 입수해 국민의 안전 위협 등 그 심각성을 고발했고, 국토부가 최초로 시행한 전세버스 불법 지입차량 전수조사 자료를 공개해 가을 행락철 국민의 안전을 도모하고자 문제점과 대안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