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성호(양주·동두천·사진) 의원은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5급 이상 직원들의 입직경로별 현황’과 ‘근무지별(본청·지방청·세무서)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행정고시 출신 73%(126명)가 본청과 지방청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국세청 5급 이상 공무원 1천427명중 행시 출신은 172명(12%)으로 가장 적은 규모를 보이고 있지만 이들 중 45%(77명)에 해당하는 인원이 본청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행시 출신도 52%(49명)에 해당하는 인원이 지방청으로 배치됐다. 국세청 공무원들은 상대적으로 본청 또는 지방청 근무를 선호하고 있다.
정 의원은 “입직경로에 따라 국세청 내 파벌이 생겨서 선배가 후배를 끌어주고 있다는 일선 직원들의 지적이 전혀 근거 없는 것이 아니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