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 마임, 움직임 등 몸짓 언어의 소통 확장과 그 과정을 통한 다양한 소통방식의 실험을 위해 기획된 이번 공연은 2014년 본격 시작할 ASAC몸짓페스티벌의 맛보기로, ‘이色몸짓’, ‘몸짓콘서트’, ‘축하공연’으로 구성됐다.
5일 오후 7시30분 달맞이극장에서 열리는 ‘이色몸짓’에는 강원대학교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경회무용단의 한국무용과 백영태 발레류보브의 ‘세빌리아의 이발사’ 발레 공연이 펼쳐진다.
9일 오후 4시 같은 장소에서 선보이는 ‘몸짓콘서트’에서는 선글라스와 두터운 메이크업, 앙다문 입술로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에 안무 겸 코러스로 참여한 정체불명의 여성 2인조인 ‘미미시스터즈’가 미남미녀밴드와 함께 한다.
젊은 춤꾼인 ‘밝넝쿨-오!마이라이프 무브먼트씨어터’, 스타 안무가 김보람이 이끄는 ‘엠비규어스 댄스컴퍼니’, 안산문화재단 상주단체이며 몸을 화두로 생소한 언어들과의 접촉을 시도·실험하는 ‘극단 몸꼴’, 파리국립오페라 발레단 최초의 동양인 남자 무용수 출신인 김용걸이 함께하는 ‘김용걸댄스씨어터’가 발레가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가능성들을 제시하는 무대를 선보인다.
특히 김용걸댄스씨어터의 공연은 카운트테너 이희상과 바이올린, 기타 연주 등이 협연하는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15일 오후 7시30분 해돋이극장에서는 무(武)와 무(舞)의 경이로운 조화를 보여주는 스토리 있는 넌버벌 퍼포먼스인 경기도립무용단 ‘태권무무 달하’가 공연된다.
이와 함께 특강과 체험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으로 구성된 ‘꿈다락문화학교 프로그램’이 오는 12월 21일까지 매주 토요일에 한국문예회관연합회의 지원으로 무료로 진행된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몸짓페스티벌이 앞으로 지역의 공공 또는 민간 몸짓 예술단체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소통으로 서울 이외의 지역 ‘몸짓’ 예술에 대한 포커싱을 통해 다양한 지역 공연단체들이 소개되고 교류하는 장으로서의 역할을 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5일(화) 전석 2만원, 9일(토) R석 2만원·S석 1만5천원, 15일(금) R석 4만원·S석 3만원·A석 2만원.(문의: 031-481-4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