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농협재단과 수동농협이 최근 열악한 컨테이너에서 생활하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작지만 따뜻한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27일 농협 남양주시지부에 따르면 남양주시 수동면 운수리 이모(65)씨가 오랫동안 거주하던 집의 토지주와 분쟁이 생겨 집을 비워주고 임시로 열악한 환경의 컨테이너에서 생활하게 됐으나 이를 알게 된 수동농협이 이씨의 사정을 (재)농협재단에 알려 농가도움주택인 ‘행복한 집’을 짓는 대상에 선정했다.
이에 따라 4천여만원을 들여 29.7㎡ 규모의 새 집을 지어 인허가 절차를 마치고 지난 25일 입주식을 가졌으며, 이날 입주식 참여자들은 새 집 살이에 도움이 되도록 청수기, 난방기 등 생필품을 지원했다.
이씨는 “살던 집에서 나와 겨울을 어떻게 지내나 걱정이 컸으나 농협의 도움으로 깨끗한 새 집에 살게 돼 정말 기쁘다”며 “집 걱정이 없어졌으니 앞으로 농사도 열심히 짓고 활기차게 살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재단은 2013년 전국 16가구에 목조주택을 신축해 지원하고 있으며 경기지역에는 최초로 수동면에서 이씨의 주택을 완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