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서청원(70) 후보가 10·30 화성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됐다.
서청원 당선인은 30일 63개 투표소에서 실시된 화성갑 보선에서 오후 10시 30분 현재 전체 유효표 4만7천356표(개표율 78%) 가운데 2만9천945표(63.2%)를 득표, 1만3천579표(28.6%)를 얻는데 그친 2위 민주당 오일용 후보(46)를 1만6천366표 차로 따돌리고 승리를 확정했다.
서 당선인은 개표 초반부터 60% 이상의 득표율로 민주당 오일용 후보를 압도했고 개표율 75%에 이르자 당선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서 당선인은 7선에 성공, 같은 당 정몽준 의원과 함께 19대 국회 최다선 의원에 등극했다.
서 당선인은 당선이 확정된 직후 “화성시민들이 박근혜정부의 성공과 화성시의 발전을 10년 앞당기는 데 기회를 준 것”이라며 “선거 현장에서 여러분을 만나던 마음과 자세를 한시도 잊지 않고 정치를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이어 “당을 단합시켜 박근혜 정부의 원만한 국정 수행을 위해 새누리당의 모든 역량을 발휘하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서 당선인 측은 13일 간의 공식선거 기간 신분당선 전철의 봉담·향남 연장, 유니버셜 스튜디오 조기 착공 등 선 굵은 지역 현안을 공약으로 제시하고 6선 경력의 관록과 박 대통령의 신뢰 등을 호소한 전략이 표로 직결됐다고 분석했다.
당초 화성갑 지역이 신도시 입주 등으로 여당 색이 엷어졌다는 정치권의 우려는 서 당선자가 정치 무게감을 싣어 제시한 ‘지역발전론’에 압도됐다는 평가다.
한편 이날 동시에 치러진 포항남·울릉 재선거에서는 새누리당 박명재 후보가 4만402표(79.4%, 개표율 70%)로 민주당 허대만(민·9천119표·17.9%) 후보와 통합진보당 박신용(1천362표·2.7%)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재·보선에서 승리한 후보는 당선인 신분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의원신분을 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