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위 소속 민주당 박기춘(남양주을) 의원은 전남도청의 2013년 재정자립도는 16.3%로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박 의원이 공개한 전남도청 국감 자료에 따르면 함평·강진·곡성·구례·장흥·해남·신안군의 재정자립도는 10%이하이며, 전북의 재정자립도도 19.1%에 불과해 호남권 재정자립도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남도청과 산하 22개 시·군 총 채무는 1조 2천억원에 달하며, 전남개발공사만 해도 2013년 10월 현재 채무액 6천 886억원으로 1년 이자만 23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박 의원은 “재정자립도가 16.3%인 상황을 고려할 때, 더 이상 재정 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사업의 적정성과 내실화를 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