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학생들 교육의 산실인 인천한누리학교가 지난 1일 학교 대강당에서 개교기념식을 가졌다.
3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 자리에는 서남수 교육부장관, 나근형 시교육감, 김교흥 부시장, 이성만 시의회의장 및 교육 및 다문화 관계자,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기념식은 학생팀의 패기 넘치는 난타 연주와 인천시립합창단의 중창, 학생들의 태권무 시범, 다문화 이주여성 합창단 ‘하모니맘’의 노래 등으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여러 나라의 전통 복장의 학생들과 지역주민들이 운동장 양쪽으로 24개국의 다국기 게양식을 직접 거행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서남수 장관은 “인천한누리학교가 다문화학생들의 일반학교 적응을 위한 디딤돌 학교로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격려하고 “학생, 학부모, 교직원 모두가 끊임없는 도전정신과 열정으로 꿈을 펼쳐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한누리학교는 현재 중국·일본·러시아·필리핀·태국·방글라데시 등 15개국 출신의 다문화가정 학생 100여명이 재학하고 있으며 이들이 일반학교 교육과정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한국어와 한국문화, 다문화교육 등의 프로그램으로 특성화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