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안민석(오산·사진) 의원은 4일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된 이화문 보검이 대한제국 황제의 도검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안 의원은 문화재 제자리찾기 대표 혜문스님과 함께 최근 국립중앙박물관을 직접 방문해 이화문 보검의 실물을 열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60년 넘게 정확한 출처가 없이 소장된 이화문 보검은 서울시 골동품상에서 1952년 2월 18일 순비(영친왕 생모) 어보와 함께 경찰에 의해 압수된 물건으로 선명한 이화문양과 칼 손잡이 전체가 금으로 장식됐다.
안 의원은 “이 칼은 이화문양이 선명할 뿐만 아니라 고종의 대례복 착용 사진에서 보이는 도검의 모양과 유사하다. 황실의 소장품이었다면 고종이 사용한 칼일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며 상세한 조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