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은 북한산성의 역사와 문화를 다룬 첫 대중역사서 ‘성과 왕국-북한산성이 전하는 스물여섯가지 한국사 이야기’를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
재단 북한산성문화사업팀은 지난 1년 간 조윤민 다큐멘터리 전문작가와 관련 기관의 협조를 받아 발간 작업을 진행해 왔으며, 이번에 첫 결실을 맺게 됐다.
이 책은 북한산성이라는 ‘역사의 창’을 통해 우리 역사 2천 년을 재조명했다. 북한산성과 관련된 역사 사실과 사건을 중심으로 기원전 18년 백제 건국에서 삼국시대와 고려시대를 거쳐 조선 멸망과 일제강점기에 이르기까지의 각 왕조의 영욕과 흥망성쇠를 다뤘다.
이와 함께 북한산과 북한산성이라는 사회적·역사적 공간을 둘러싸고 벌어진 영토전쟁의 실상과 정치권력과 종교권력의 결합 양상을 알아보고, 권력유지와 통치의 도구로서의 성(城)이라는 측면도 살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