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4 (토)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할인 앞세운 ‘수능 성형’ 광고 봇물

‘외모도 스펙’ 수험생 유혹… 문의전화 폭주
전문의 아닌 일반의가 대다수 ‘주의 요망’

최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고3 수험생들을 위한 음식점, 의류점 할인 행사를 넘어 ‘성형수술’ 광고가 홍수처럼 번져 우려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특히 이같은 광고는 외모지상주의를 부추기는 것은 물론 행사를 진행하는 성형외과 대다수가 전문의가 아닌 일반의가 주를 이루고 있어 이용자의 철저한 주의가 요구되는 실정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매년 수능이 끝나면 전국 곳곳 음식점과 의류점 등에서 고3 수험생을 겨냥한 각종 할인 행사 마케팅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최근에는 외모에 관심이 큰 고3 수험생들을 노려 인터넷, SNS를 통해선 각종 ‘성형수술’ 광고가 홍수처럼 번지고 있어 벌써부터 업계는 10대들의 문의전화가 폭주하고 있는 상태다.

실제 이메일과 개인 블로그 등을 통해 이뤄지는 홍보에 따르면 쌍꺼풀 수술, 코성형 등 각종 시술이 수험표 지참시 혹은 95년생의 경우 최대 30% 가까이 할인이 가능하다.

그러나 광고 대다수가 ‘외모도 스펙이다’ 혹은 ‘드디어 끝났다. 이제 예뻐져야지’ 등 자극적인 문구로 대학 입학을 앞둔 고3 수험생을 유혹하고 있어 외모지상주의를 부추기는 실정이다.

더욱이 할인 행사를 진행하는 대다수 성형외과가 전문의가 아닌 일반의가 시술하는 곳으로 저렴한 가격에 이용했다가 큰 낭패를 볼 가능성이 있다는 게 성형전문의의 설명이다.

또 대다수 할인 혜택으로 내세우는 시술이 한 개가 아닌 여러 부위를 함께 시술하는 것이기 때문에 필요치 않는 부위도 섣불리 성형을 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한 성형외과 전문의는 “저렴한 가격으로 시술할 경우 시술의 질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무조건 싼 가격을 찾을 게 아니라 일반의보단 전문의로, 충분한 상담을 거친 뒤 시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성형외과 광고 중 비급여 진료를 할인하는 경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서 “다만 그 외의 진료를 할인 광고한다면 불법”이라고 전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