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경찰서 군포지구대 경찰관들이 병원에서 외출허가를 받고 나와 병원으로 귀가하지 않고 모텔에서 자살을 기도하던 기도자를 신속하게 구조해 귀감이 되고 있다.
자살기도자를 구조한 경찰관들은 군포경찰서 군포지구대 김종원(54) 팀장과 최재훈(46) 경사, 조혜인(25·여) 순경이다.
지난 6일 오후 1시40분쯤 129콜센터로부터 40대로 보이는 남자가 상담원에게 전화를 걸어 누나와 가족들에게 전화를 해 미안하다고 전해 달라며 자신은 고층 빌딩에서 뛰어내리겠다는 말을 남기고 전화를 끊었다는 신고를 받았다.
무전으로 지령을 받은 군포지구대 김종원 팀장과 팀원들은 전 순찰요원들에게 긴급출동을 지시하고, 지원 나온 112타격대와 함께 전화가 끊긴 금정동 모텔촌과 먹자골목을 1시간 넘게 수색하던 중 A모텔에 투숙 중인 자살기도자 박모(45)씨를 설득해 보호조치 했다.
현장에 제일 먼저 출동해 자살기도자를 발견한 최 경사와 조 순경은 손에 든 맥주병으로 경찰관을 위협하며 자해를 하는 자살기도자를 설득, “보호자와 함께 병원으로 이송해 생명을 구해 보람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