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6 (수)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野 인사청문회만 참석… 與 “정치 파업” 맹비난

‘대선 의혹’ 등 공방 속 국회 파행 거듭
새누리 “책무 방기… 제멋대로 정당”
민주 “편파 수사 저지 위한 잠정 조치

정치권의 대선 불법개입 공방 속에 정기국회가 파행 운영을 거듭하고 있다.

민주당이 11일 국회 인사청문회가 열리는 오는 13일까지 청문회를 제외한 모든 국회 의사일정을 전면 보이콧 하자 새누리당이 ‘정치 파업’이라며 맹렬히 비판하고 나섰다.

이러한 가운데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들이 각각 별도로 만나 국회 의사일정 등 정국 타개를 위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의 편파 수사와 편파 감찰, 편파 징계는 사실상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의 공정수사는 물론 재판 중인 사건의 공소유지조차 포기시키려는 정권 차원의 공작의 일환”이라며 “이를 저지하기 위한 국민여론을 환기시키기 위해 인사청문회 기간 청문회를 제외한 국회의 모든 의사일정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 원내대표는 인사청문회 일정에 대해 “후보자들이 과연 권력의 외압에 굴복하지 않고 공평무사하게 업무수행 할 수 있을지, 그러한 자질과 소신을 엄정하게 검증할 것”이라며 “국민의 공복인지 권력의 시녀인지를 국민 눈으로 확인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전 원내대표는 “이번 청문회에서는 혹독한 정책 검증도 이뤄질 것”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인) 지난해 12월2일 검찰개혁안을 발표하며 국회 청문회를 통과하지 못한 사람은 임명하지 않겠다고 한 약속을(지킬지) 다시 한 번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의 이 같은 의사일정 거부 방침을 맹렬히 비판하며 압박에 나섰다.

윤상현(인천남을) 원내 수석부대표는 “검찰의 ‘사초 실종’ 수사결과 발표를 앞두고 벌이는 정치파업”이라고 강하게 비판했고, 김태흠 원내대변인은 “인사청문회를 핑계로 상임위 활동이나 결산 심의까지 중단하는 것은 국민이 부여한 책무는 안중에도 없이 제멋대로 정당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이러한 가운데 새누리당 황우여,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이날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 의혹 등으로 정국이 경색된 가운데 대표 회담을 열어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담은 민주당이 전날 천막당사를 걷고 김 대표가 여의도 당사에서 집무를 시작함에 따라 황 대표가 인사차 방문하면서 이뤄졌다.

앞서 새누리당 최경환,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도 이날 오후 별도의 비공개 회담을 열어 각종 법률안과 새해 예산안 통과 일정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