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한 승차권 사용을 통한 공공질서 확립과 올바른 도시철도 이용문화 조성을 위한 수도권 7개 도시철도운영기관 회의가 13일 인천교통공사에서 개최됐다.
이날 참여한 도시철도 운영기관은 인천도시철도를 비롯해 서울메트로·서울한국철도공사·신분당선·공항철도공사·한국철도공사·9호선 등이다.
공사에 따르면 도시철도운영기관들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부정승차를 근절시키기 위해 연말연시 부정승차 특별단속을 실시키로 했다.
아울러 단속효과를 높이기 위해 상시 단속시스템 가동과 운영기관 합동 분기별 특별단속도 시행키로 했다.
부정승차란 우대권 대상(65세 이상 노인, 장애인, 국가유공자)이 아닌 사람이 신분을 속여 사용하는 경우를 말한다.
또 청소년 승차권을 어른이 사용하는 경우, 어린이 승차권을 어른이나 청소년이 사용하는 경우, 승차권을 구입하지 않고 개집표기를 넘어가는 경우 등도 포함된다.
올해 인천도시철도에서 부정승차로 인해 단속된 건수는 전년대비 28%(330건) 늘어난 1천518건에 4천600만원이다.
이에 공사는 상시 단속체제를 가동하고 개집표기 상부의 점등색을 승차권 종류에 따라 달리 표시해 부정승차자에 대한 단속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
또 수도권 도시철도 운영기관과 협의해 과거 부정승차 부가금 합산적용, 우대용 교통카드 부정사용자의 카드발급제한 강화, 부가금 처리절차 통일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