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석유화학을 반대하는 인천 엄마들의 모임’은 SK인천석유화학 공장 증설에 반발, 14일 하룻동안 공장 인근 신석초교 등교를 거부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모임은 보도자료에서 “SK인천석유화학 증설은 공장에서 거리가 200m도 안 되는 신석초교 학생들의 안전과 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며 “회사 측과 행정당국의 문제 해결 의지와 태도를 봐가며 추가 등교거부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들은 14일 인천시청 정문에서 SK인천석유화학 증설 인·허가 위법성 확인 촉구대회를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단체는 “오는 20일로 예정된 인천시 감사 결과 발표일을 앞두고 공정하고 투명한 감사를 촉구하기 위해 집회를 연다”며 “인천시·서구·시교육청 등 관련 기관은 증설 허가 과정의 문제점과 공장의 환경 유해성 등을 가리는 데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인천석유화학은 원유를 정제해 합성섬유와 페트병의 원료인 파라자일렌(PX)을 생산하는 공장을 올해 초부터 증설하고 있다.
공장 인근 주민들은 SK인천석유화학이 환경영향평가 재협의 등 필요한 절차를 밟지 않고 유해 화학공장을 증설한다며 공사에 반대하고 있다.
인천시와 서구는 SK인천석유화학이 증설 공장과 관련된 시설 28기를 무단 축조한 것을 최근 적발하고 공사중지 명령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