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여성 10명 중 6명 이상이 현재 다니는 회사가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문화는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직장에 다니는 기혼 여성 40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5.4%가 이같이 답했다.
그 이유로 ‘출산·육아 휴직, 자녀 학자금 지원 등 워킹맘을 위한 복지 부족’이 32.1%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매일 쏟아지는 업무에 따른 가정과 일의 불균형’(24.5%), ‘워킹맘에 대한 배려 부족’(17%), ‘여성휴게실, 수유실 등 여성을 위한 휴식 공간 부재’(7.5%)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응답자 10명 가운데 7명 정도(67.9%)는 출산휴가나 육아휴직을 자유롭게 사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유로는 ‘회사의 의지와 독려가 부족해서’(32.1%), ‘사용했을 시 인사상 불이익을 받을 것 같아서’(23.1%), ‘휴가 사용 후의 과다한 업무가 걱정돼서’(14.6%), ‘중요한 업무에서 제외될 것 같아서’(11.2%) 등으로 나타났다.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이 되기 위해 보완할 점으로 ‘출산 및 보육비 등 지원금 확대’(23.2%), ‘출산휴가 및 육아 휴직 기간 확대’(21.7%), ‘정부 차원에서 믿을 수 있는 보육 시설 확충’(19%)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