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6 (수)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민주, “문형표 사퇴시 감사원장·검찰총장 임명동의”

새누리, 민주 제안에 부정적 입장
후보 임명 동의안 표결 난항 예고

민주당은 14일 법인카드의 사적유용 의혹이 불거진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거취문제를 황찬현 감사원장·김진태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 문제와 연계키로 했다.

하지만 여권은 민주당의 이같은 제안에 대해 일단 수용할 수 없다는 부정적인 입장으로, 15일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의 황 감사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날 문 후보자가 자진사퇴할 경우 황 후보자에 대한 본회의 임명동의안 처리와, 본회의 인준 절차가 필요없는 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 문제를 협조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정한 뒤 전병헌 원내대표가 청와대와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에게 전달했다.

민주당의 이같은 입장은 오는 18일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을 앞두고 여권을 최대한 압박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앞서 문 후보자는 지난 12일 국회 보건복지위 인사청문회에서 법인카드의 사적유용 의혹이 제기됐고, “사적으로 법인카드를 쓴 게 밝혀지면 장관에 임명되더라도 그만둘 것인가”라는 민주당 의원들의 질문에 “그렇게 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민주당의 이같은 제안에 대해 여권은 즉각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일단 수용할 수 없다는 부정적인 입장이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이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를 전제조건으로 내세우면서 결국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불발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국회 인사청문특위 여당 간사인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의 반대로 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돼 매우 유감”이라면서 “새누리당이 단독으로라도 청문보고서를 채택할 수 있었지만 야당과 합의를 해야 한다는 자세로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