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21일부터 전기요금을 평균 5.4% 인상한다고 발표(산업용 6.7%, 일반용 5.8%, 농사용 3.0%, 주택용 2.7%)하자 인천지역 대다수의 기업들이 기업 경영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추가 인상도 예고해 전기요금 인상은 기업경영에 부담을 더해주고 있다.
인천상공회의소는 인천지역 소재 177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전기요금 인상에 대한 인천지역 기업 의견’ 조사 결과를 이날 발표했다.
이번 전기요금 인상이 기업 경영에 ‘매우 악영향’을 미친다는 업체가 42.9%, ‘악영향’을 미친다는 업체가 45.2%에 이르러 전체 조사업체의 88.1%가 전기요금 인상이 기업 경영에 악영향으로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기요금이 원자재비를 포함한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 미만’이라는 업체가 28.9%로 가장 많았다.
‘3% 이상~5% 미만’인 업체가 9.2%, ‘5% 이상~10% 미만’인 업체가 22.4%였다.
한편 원가의 ‘10% 이상∼20% 미만’인 업체가 21.1%, ‘20% 이상’인 업체도 18.4%에 달했으며 응답업체의 39.5%가 전기요금이 원가의 10% 이상을 차지해 전기요금 인상이 기업 경영에 부담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추가적인 전기요금 인상이 예고되는 가운데 응답업체가 경영 상황에서 감내할 수 있는 전기요금 인상폭에 대하여 현재보다 ‘인하해야 한다’는 업체가 46.9%로 가장 많았고, ‘현재 수준이 적정함’으로 더 이상의 전기요금 인상은 자제해야 한다는 업체가 35.6%, ‘5% 이내 인상은 감내할 수 있다’는 업체는 13.6%로 나타났다.
한편 응답업체의 3.4%는 ‘10% 이상 인상해도 경영에 지장없다’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