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출신 영남 의원과 민주당 출신 호남 의원 등 16명이 ‘동서화합포럼’이라는 모임을 만들고, 두 지역의 상징적 인물인 고 박정희·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키로 했다.
2일 이들 의원은 오전 국회에서 첫 만남을 하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새누리당 경북도당위원장인 이철우 의원과 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인 이윤석 의원이 전했다.
이들의 모임의 취지는 지역 갈등을 비롯해 이념·세대·계층 갈등이 갈수록 심해지는 상황에서 여야의 지역적 기반에서부터 변화와 화합의 물꼬를 트자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첫 만남에는 새누리당에서 이병석·최경환·김태환·김광림·이철우·김종태·박명재·이완영 의원과 민주당에서 김성곤 이낙연·박지원·주승용·이윤석·김영록·김승남·황주홍 의원이 참석했다.
또 앞으로는 다른 경북·전남 출신 의원들도 참여할 예정이다.
포럼은 내년 1월 첫 회의를 전남 신안군 하의도에 있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가에서, 3월로 예정된 3번째 회의는 경북 구미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에서 각각 개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