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초의 화물전용항공사이자 인천에 유일하게 본사를 둔 항공사인 에어인천이 인천시에 주식 1%(자본금 50억원·기부 5천만원)를 기부키로 했다.
인천시는 인천의 항공물류산업 발전에 공동운명체로 더욱 밀접한 협력을 위해 에어인천과 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에어인천 주식 기부는 최근 중국의 베이징, 푸동, 광저우 공항 등의 급속한 성장과 세계 경기침체로 우리나라의 항공화물 감소세가 계속되는 시점에서 이뤄져 의미를 더하고 있다.
또 인천국제공항의 허브 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스포크 노선(Spoke Network) 개발과 화물전용서비스를 통해 화주기업 및 물류기업에 다양하고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 동아시아 경제권의 틈새시장을 개척키 위한 인천의 항공물류정책과 궤를 같이 하고 있다.
이러한 틈새전략은 최근 중앙정부에서도 인정해 경제관계장관회의에 주요 정책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이번 주식 기부는 인천국제공항의 화물항공노선 확대와 항공물류기업들을 유치하고 클러스터로 조성하는 데 동반자로서 협력을 한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
한편 시는 향후 각국의 지자체 간 협력을 통해 중국 내륙 시장, 몽골, 극동러시아, 일본, 베트남 등의 항공화물 노선과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나갈 계획이며, 또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의 물류체계를 효율적으로 개선하는 사업을 인천국제공항과 인천공항세관 등과 공동으로 진행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