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제1회 인천시 공예명장’으로 도자분야 고상순(66·사진)씨를 선정하고, 3일 시장 접견실에서 공예명장증서를 수여했다.
시는 2010년 공예산업 발전과 공예인의 사기진작을 위해 ‘인천시 공예명장 선정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올해 처음으로 공예명장을 선정했다.
지난 9월 공고를 통해 각 군·구에서 추천된 공예인 14명의 접수를 받아 대한민국 명장 및 교수 등 각 분야 전문가 15명으로 심사위원을 구성, 심사에 들어갔다. 심사는 서면평가(1차), 현장평가(2차) 및 면접(3차) 등으로 진행됐다.
공예명장 고상순씨는 인천에서 태어나 1975년 도예에 입문해 현재까지 도자기 공예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대한민국 공예품대전 동상(1회) 및 특선(1회), 인천시 공예품대전 은상(2회) 및 동상(2회)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고, 1986년 벽제도예연구소를 설립해 여러 차례 전시회를 개최했으며, 도자기 연구에 매진하면서 경서동 녹청자 재현에 관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또한 불우이웃돕기 도자기 바자회 및 장학기금조성 도예전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하면서 후진양성과 지역공예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시 관계자는 “인천시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공예기술이 우수한 공예인을 적극 발굴해 공예명장을 선정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수상자에게 공예명장 칭호와 명장증서를 수여하고 매년 300만원씩 3년 동안 개발장려금을 지급한다. 또한 국내외 전시회 참가 우선 선정 등의 지원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