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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항 친수공간 조성 ‘예산낭비’ 지적

직접 연결 도로 ‘全無’ 관광객은 물론 인근 주민 접근도 어려워

평택지방해양항만청(이하 항만청)이 평택항 내 일반인과 관광객은 물론 인근 주민들도 접근이 어려운 곳에 친수공간을 조성,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8일 항만청 등에 따르면 항만청은 현재 평택항 내 정유사와 석유공사 비축기지 등이 밀집된 물류기지와 해군 2함대 사령부가 위치한 곳의 관리부두 인근을 친수공간으로 재정비하는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는 노후화된 관리부두를 친수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으로, 오는 2014년 말까지 53억원을 들여 친수호안 175m와 친수방파제 59m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100여m의 관리부두에 전망대와 모래톱을 설치하고 나무와 시멘트 계단을 조성해 바닷물과 접근이 용이하도록 설계돼 있다.

하지만 이곳은 군부대와 석유 비축기지, 화력발전소 등 국가 보안시설이 밀집된 곳으로 평택시민도 정확한 위치를 모르고 있는 곳이다.

또한 평택항에서 직접 연결되는 도로가 없어 평택∼화성 간 국도에서 2∼3㎞를 들어가야 접근할 수 있어 일반인들의 통행은 거의 전무한 상태다.

이와 관련 평택시 관계자는 “항만청이 항만구역 내에 친수공간을 조성하는 것으로, 시에서는 모르는 내용”이라며 “국가 보안시설이 밀집된 곳이고 일반인들의 접근이 어려운 곳에 친수공간을 조성하면 누가 찾아가겠느냐”고 지적했다.

경기평택항만공사 관계자도 “평택항 내 근로자와 평택시민, 관광객 등의 접근이 거의 불가능한 곳에 수십억원을 들여 친수공간을 조성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항만청 관계자는 “평택항 내 시민단체 등과 협의해 친수공간 조성공사를 하고 있다”며 “일반인들의 접근성은 부족하지만 수도권지역 바다낚시 장소 등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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