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신당 창당 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가 신당 창당과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인재 영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새정추는 11일 서울 마포구 ‘정책네트워크 내일’ 사무실에서 2차 회의를 열어 위원회 내에 ‘영입위원회’를 설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영입위원회는 김효석·박호군·윤장현·이계안 공동위원장이 협업 체제로 함께 관할하기로 했다.
영입위원회는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할 후보군은 물론 신당 창당에 동참할 각계 인사를 끌어들이는 ‘스카우트팀’의 성격으로 보인다.
영입위원회 산하 영입팀은 안 의원의 측근인 조광희 변호사가 팀장을 맡았다.
이날 새정추는 국회 국가정보원 개혁특위에 참여하고 있는 송호창(의왕·과천) 의원으로부터 특위 진행과 쟁점에 대한 보고를 받고, 국정원 개혁방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새정추는 오는 13일 3차 회의를 열며, 다음 주부터는 매주 월·목요일에 정례 회의를 갖고 신당 창당 준비 작업을 본격화 할 예정이다.
특히 무소속 안철수 의원측은 이날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문제에 대해 국회 정치개혁특위 활동과 상관없이 신당 창당을 추진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새정추 금태섭 대변인은 이날 오전 불교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저희는 대선에서부터 지금까지 일관되게 기초의회 선거에서는 정당공천을 배제하고 기초단체장은 원칙적으로 배제하되 인구 백만이 넘거나 혹은 행정구가 있는 곳에서는 정당공천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그런 정당공천제의 유지나 폐지에 의해 창당 유·불리가 달라지기 때문에 창당 시기를 바꿀 것이라는 식의 예측을 하는데 그것과 전혀 상관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