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12일 종합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지속가능발전 도시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달 26일 광역자치단체로는 최초로 국제기준을 적용한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국제기구인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에 등재한 것을 기념키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에서는 한겨레경제연구소 이현숙 소장의 ‘지속가능성보고서 발간과정과 의의’라는 주제발표에 있었다. 이어 참여 패널들은 인천시의 글로벌 지속가능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와 각계 각층의 의견들로 열띤 토론을 진행했다.
패널로는 인천시의회 이한구 의원과 인천의제21 박흥렬 사무처장, 인천경실연 김송원 사무처장, UN지속가능발전센터 강상인, UN지속가능발전교육인천센터 정기섭 위원이 참여했다.
이날 참여자들은 “인천시가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간한 올해를 지속가능발전 원년으로 삼아 의지를 천명한 것을 인천 정명 600년 이래 새로운 역사이고 환영할 만한 일이다”고 했다.
또 토론자들은 “지속가능발전의 관점에서 인천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에 해결해야할 과제를 정책적 이슈로 설정하고 추진된 성과를 공개한 첫 공식 보고서라는 점, 시민들이 지속가능발전의 필요성을 함께 인식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 등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보고서 내용이 주요정책 이슈의 목표와 성과에 치중하고 있어서 인천시의 지속가능성 비전과 목적을 통합적으로 제시하지 못했다는 비판도 함께 다뤄졌다.
한편 토론회에서 제안된 내용은 ▲지속가능발전 전략 및 이행계획 수립을 위한 기본지침서 마련 및 경제·사회·환경의 균형발전 ▲녹색성장위원회와 분리된 지속가능발전 위원회의 별도 구성 ▲지속가능발전업무 전담조직의 강화 ▲재정건전성 확보 및 국제기구 유치 등을 통한 국제기구 허브화 등 글로벌 도시화를 위한 노력이 인천시 주요 이슈로 다뤄져야 한다는 것 등이다.
김상섭 시 환경정책과장은 “이번 토론회에서 논의된 의견들을 참고해 인천시가 경제, 사회, 환경을 아우르는 지속가능발전 모델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