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공무원이 올해 투자유치·교육배낭연수 등으로 해외 출장을 다녀온 규모가 1천350명을 돌파하면서 지난 2008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 1~11월까지 도 본청과 북부청, 직속기관 등에서 총 462회에 걸쳐 1천354명이 공무국외여행을 다녀왔다.
이는 지난해 한 해 공무국외여행 횟수(429건)와 인원(1천351명)을 이미 돌파한 것으로 금융 위기가 시작된 2008년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이들이 공무국외여행을 다녀오면서 사용한 비용은 모두 38억200여 만원이다. 1인당 평균 7.6일에 약 280만원을 사용했다.
역대 공무국외여행 건수와 인원은 2008년 531회, 1천696명을 기록한 이후 ▲2009년 393회, 1천100명 ▲2010년 428회, 1천48명 ▲2011년 440회, 1천144명 ▲2012년 429회, 1천351명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목적별로는 투자 유치 관련 국외 여행이 크게 늘어난 반면, 박람회·통상은 위축됐다.
올 1~11월까지 투자 유치 출장 인원은 116명으로 지난해(1~12월) 58명을 두 배 초과했다. 이는 최근 6년 사이 가장 많은 규모다.
지난 2008년 111명, 2009년 61명, 2010년 85명, 2011년 88명, 2012년 58명으로 매년 하락세를 보였던 투자 유치 활동이 올해 상승세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도는 올해에만 18개사, 22억5천만달러의 투자를 이끌어 냈다.
해외연수인 교육배낭연수도 400명으로 집계돼 2008년 566명을 기록한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중소기업의 해외 시장 개척을 돕는 박람회·통상은 62명으로 지난 2007년 이후 규모가 가장 적었다.
도 관계자는 “도 재정난으로 내년도 관련 예산이 15% 감축되면서 2014년에는 전체적인 공무국외여행 규모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